토종 형상관리 솔루션 `뜬다`
가격은 저렴… 고객 입맛대로 최적화 가능
엠지시스템, 금융부문 공략
중기시장 겨냥 신제품 계획도
애플리케이션 소스 관리 등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형상 관리 솔루션 시장에 토종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고객의 입맛대로 최적화(커스토마이징)가 가능한 게 토종 형상 관리 솔루션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형상관리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진행 시 사용자 요구사항, 설계, 개발, 테스트 및 운영에 이르는 전체 생명주기를 통해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그 동작을 추적하고,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MMI 이슈에 이어 올 한해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ITSM 및 IT 거버넌스 이슈와 맞물려 형상관리 시장도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세를 모아온 엠지시스템(대표 이행범)이 금융 부문으로 영토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시장도 타깃으로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어서 시장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EDCM(Enterprise Development Chain Management)을 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해 행정자치부, 한국고용정보원, 서울시, 산업대 등 다수 고객에게 공급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은 단위 프로젝트가 아닌 전사 적용된 의미 있는 경우라고 엠지시스템은 설명했다.
허근 상무는 "형상관리 시장은 시장 파이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에 대응해 공공 중심의 시장 영역을 금융 등으로 넓히고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지시스템은 이를 위해 전산조직이 5~10명 가량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EDCM 라이트 버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ITSM 전문 기업들과의 제휴 전선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같은 엠지시스템의 확장 전략에 따라 금융권 중심으로 영업을 해온 칸소프트, 아즈텍시스템 등과 같은 기업들은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 경쟁 가열 등으로 인해 K 기관 프로젝트 등과 같이 저가 수주 사례도 있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도 보인다.
디지털타임즈 김무종기자 mj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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